0. 부제목 : 직접 사서 먹기 vs 과일 배달
예전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출장에서 먹었던 망고스틴 맛을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어 다낭 여행 가기 전부터 기대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다낭 자유여행 카페에서 확인한 다낭 과일 후기의 대부분이 긍정적이고 좋은 후기가 많아서 더 그랬던 것 같네요.
다낭에 가면 과일을 꼭 많이 많이 먹고 와야지 마음 먹고 갔더랬습니다. 다낭 여행 기간동안 생각보다 많이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과일 배달로 유명한 미미프루츠나 유가네 과일을 이용해서 먹어보고 다낭 롯데마트에서 직접 과일을 구입해서도 먹어 봤습니다.
이번 글은 과연 다낭에서 가장 편하고 맛있게 과일을 먹는 방법은 무엇인가? 에 대한 글이며 결론은 지극히 주관적일 것을 미리 밝힙니다. 또한 아래의 번호매김(순번)은 우선순위가 아닌 제가 직접 먹은 시간 순서이니 참고 바랍니다.
1. 과일배달(미미프루츠)
<사진 출처 : 다낭 미미프루츠 카카오톡>
(업체 홍보라기보다, 유명한 곳이고 직접 사서 먹어본 뒤에 추천 할만 하다 싶어 업체명 그대로 사용합니다.)
다낭 도착해서 0.5박 후 다음날 이용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선짜 야시장 인근의 해산물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선짜 야시장까지 걸어가 구경하고 용다리를 건너 호텔로 산책 겸 걸어오자는 계획이었으나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선짜 야시장은 포기했습니다.
해산물 식당에서 그랩을 불러 타고 호텔로 돌아와 디저트로 미미프루츠에 과일 배달을 주문했습니다. 품질 좋은 과일을 손질해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배달을 해줍니다. 카카오톡 채팅을 이용해 한국어로 쉽게 주문 가능했습니다. 주문 후 과일이 손질되어 포장된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시고 배달이 시작됩니다.
프리미엄 망고는 한정 판매라 이미 품절 된 상태여서 망고스틴, 멜론, 애플망고, 옐로우 오렌지, 파인애플 시켜서 먹었어요.
전 망고스틴을 제일 좋아해서 망고스틴을 먹고 다른 걸 먹었더니 단맛이 덜해서 아차 싶었네요. 망고스틴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도 꼭 다른 과일 먼저 맛 보시고 망고스틴을 마지막에 드시길 추천 드립니다.
모든 과일 상태는 GOOD!! 맛도 GOOD!! 폭우가 무섭게 쏟아지는 날이었지만 배달도 아주 빨랐습니다. 먹느라 바빠 사진도 못찍었는데 위의 사진 중 과일 손질 된 사진은 미미프루츠에서 배달 출발 전 찍어서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2. 직접 사서 먹기(다낭 롯데마트)
다낭에서 일정을 마무리 하고 빈펄리조트 남호이안으로 넘어가기 전에 롯데마트에 들러 이것 저것 쇼핑을 할 시간이 있었어요. 빈펄리조트 주변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투숙하는 동안 먹을 식자재를 구입하던 중 롯데 마트에서 파는 과일들도 외관 상 좋아 보여 망고스틴, 멜론, 오렌지, 망고 등등 꽤 많이 구입해서 호이안으로 넘어 갔습니다.
챙겨간 과도가 없어 리조트에 문의 했더니 과일을 가져가서 먹기 좋게 잘라서 가져다 주셨습니다. 망고스틴은 그냥 양손으로 잡아 뜯어(?) 먹었구요.
길거리 시장에서 산 과일도 아니고 롯데 마트에서 구입한 과일이라서 맛이 좋을 거라 기대를 했는데요.
왠걸요? 사간 멜론 하나는 상해 있었고(리조트에서 상했다고 안먹기를 추천한다고 하면서 도로 가져다줬어요.) 망고스틴 중 1/3은 까보니 썩어서 못 먹고 버렸어요. 다른 과일들도 외관은 좋았는데 미미프루츠에서 배달 시켜 먹었던 것보다는 덜 단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3. 직접 사서 먹기(유가네 과일)
(업체 홍보라기보다, 유명한 곳이고 직접 사서 먹어본 뒤에 추천 할만 하다 싶어 업체명 그대로 사용합니다.)
<사진 출처 : 다낭 유가네과일 카카오톡>
한국으로 돌아 가는 날, 공항 출발 직전 2시간 가량이 남아서 한시장 근처에서 가족별로 자유시간을 가졌더니 처제네 가족이 돌아 오면서 유가네 과일을 들러 과일 포장을 많이 해왔습니다. 덕분에 공항에서 수화물 보내고 마지막 과일 만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역시 먹느라 바빠 사진 한장 남기지 않은 저희 가족들)
알고 보니 저희가 다낭 도착해서 바로 숙박했던 하이안 리버프런트 호텔 근처, 포박 하이 바로 옆에 유가네 과일이 있었어요. 위치로 다낭 여행에 그렇게 좋다고 소문난 사트야 호텔 바로 옆이기도 하고 핑크 성당 맞은편이니 한시장 주변을 방문할 때 동선에 포함 시키면 딱입니다. 그게 어려우면 배달도 되고 배달비도 얼마 안하니 부담이 없습니다.
역시 과일 포장이나 과일의 상태 좋았고 맛도 달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어쩌다보니 다낭을 떠나오기 직전 마지막 기억이 됬습니다.
4. 결론(지극히 주관적인)
위와 같이 이용해보고 지극히 주관적인 결론부터 우선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시장이나 마트에서 사서 껍질 까서 먹고, 먹고 난뒤 껍질 등등 뒤처리 하는 바에 그냥 미미프루츠나 유가네 과일에서 배달(또는 포장) 주문해서 먹자 입니다.
물론 나는 과일 고르기에 자신이 있고 깎아서 잘라서 먹고 뒤처리 하는거 안 귀찮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직접 사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제 경우에는 그렇지 않아서 다음에는 그냥 미미프루츠랑 유가네 과일같은 업체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두 업체 중 어디가 좋다 라고 판단 하기 어려울 만큼 둘 다 과일 상태 좋고 맛있었어요. 저희가 우기에 갔기 때문에 직접 사서 먹은 과일 상태가 안 좋은 걸 수도 있지만 어쨌든 미미프루츠나 유가네 과일에서는 검증된 상태 좋은 과일들만 배달 보낸다고 생각하는게 맞는 것 같아서 내린 결론입니다.
(다낭 다녀오고 나니 과일 손질해서 포장 또는 배달을 해주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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