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전남 담양 여행기★(2)

담양 여행

담양 여행 2일차

갑작스럽게 가게된 담양 여행 1일차 내용을 모르고 오신분들이시라면 아래 링크로 1일차 여행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전남 담양 1박2일 여행기★(1)

호텔 소아르 조식

소아르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은 아메리칸 브런치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구운 호밀빵과 생크림, 그리고 다양한 음료가 포함되어 있다. 조식 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이며 제공되는 호밀빵이 맛이 좋았고 커피와 아주 잘어울렸다. 그리고 생각보다 굉장히 양이 많다는 사실.

소아르 호텔의 예약시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 예약의 조식은 무료로 제공됬다. 선택할 수 있는 마실 거리는 커피와 오렌지 주스. 소아르 호텔의 조식은 간편하면서도 건강을 고려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어 여행 중에도 든든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조식 구성이었지만 아침으로 한식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죽녹원

죽녹원은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에 위치한 대나무 숲 공원으로, 2003년 5월에 담양군에서 조성하여 개원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약 16만㎡의 넓은 면적에 울창한 대나무 숲이 펼쳐져 있으며, 내부에는 총 2.2km의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자연을 만끽하며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1. 다양한 산책로: 죽녹원에는 죽녹원 8길이라는 이름의 여러 산책로가 있어 각기 다른 테마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이 그간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 이었다.
  2. 문화와 역사: 공원 내부에는 판소리 전수관과 송강 정철 유적지, 죽향 체험마을 등이 위치해 있어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러한 공간들은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3. 자연의 청량감: 대나무 숲은 외부보다 온도가 4~7℃ 정도 낮아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산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나무 사이로 흐르는 바람 소리와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4. 사진 촬영 명소: 죽녹원은 고즈넉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인생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고 한다. 특히 대나무 숲의 독특한 풍경은 SNS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음.

죽녹원은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담양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명소이며 이곳에서의 산책은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국수의 거리(점심식사)

전라남도 담양은 대나무 숲과 메타세쿼이아길로 잘 알려진 여행지이지만 그 못지않게 유명한 먹거리 명소가 바로 ‘국수의 거리’. 죽녹원 입구 근처에 자리한 이 거리는 이름 그대로 국수 전문 식당들이 줄지어 있는 골목이다. 담양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들은 담양의 자연을 만끽한 후 이곳에서 가볍지만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을 하면 딱 좋을 것 같다.

국수의 거리에 들어서면 구수한 육수 향과 함께 한옥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여행 온 느낌이 부쩍 나는 거리이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열무국수 등 다양한 종류의 국수를 판매하는 식당들이 모여 있어, 각자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일부 식당에서는 죽순이나 대통 등 담양 특산물을 활용한 국수를 선보이기도 한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는데 우리가 방문한 날은 월요일이라서 거리가 아주 한적해서 좋았다. 그래서인지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도 꽤 보였다.

자연과 음식이 함께하는 담양 여행에서 국수의 거리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이니 국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쯤 들러보시기를 추천.

저희도 점심 식사를 위해 한 가게를 방문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천변에 있는 가게로 방문 했을테지만 날씨도 추웠고 비도 간간히 내리고 있는 중이라서 검색을 통해 리뷰가 많은 가게를 찾아서 방문하게 되었다. 특히 사진에 있는 떡갈비 비빔국수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여 방문을 했음.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께서 굉장히 친절하시고 아이들에게도 잘 대해주시고 좋았지만 맛은 그냥 평범하다. 많이 달려 있던 방문자 리뷰도 뽑기 이벤트가 있어서 리뷰 내용이 좋고 수도 많았던 것으로 보임.

다음번에 담양에 가게 되면 다른 가게, 특히 좋은 날씨에 천변에 앉아서 식사하고 싶다. 특별히 이 가게가 맛이 없어서 다른 곳으로 간다라기 보다는 다른 가게들에서 먹어보고 싶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담양호 인근 카페와 용마루길

담양 국수의 거리에서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한 뒤, 다음 목적지는 담양호 인근의 한 카페.

카페 앞에 펼쳐진 풍경은 마치 그림 같았다. 탁 트인 담양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고즈넉한 용마루길이 바로 곁에 자리해 있어 여유로운 산책까지 즐기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용마루길은 담양호 수변을 따라 조성된 길로, 걷기에 부담 없는 평탄한 길이라고 한다. 길을 따라 호수가 가까이 있어 걷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다. 그런데 그날은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잔잔하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일반적이라면 비 때문에 불편했을 텐데 오히려 그 빗방울로 인해 길과 호수에 한적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다만 바람이 꽤나 불어 우산을 제대로 펼치기 힘들었고 다리만 건너고 바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지만, 그 순간의 느낌은 오히려 더 특별했던 것 같다. 빗소리와 물결 소리가 어우러지고, 적당히 젖은 나무 향기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었다랄까? 비가 내려서인지 사람도 거의 없었고, 한적함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중간에 쉬며 호수를 바라보는 시간이 매우 여유로웠지만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오래 머물 수 없었던 점은 조금 아쉬웠고 다음에는 맑은 날씨에 다시 방문해 제대로 용마루길을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담양을 여행하신다면,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이런 조용하고 자연과 가까운 길도 한 번쯤 걷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용마루길은 특히 비 오는 날에도 나름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 자연을 더욱 가까이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담양 1박 2일 여행의 끝자락에서 이번 담양 여행은 정말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했다. 떡갈비 정식으로 시작한 첫날 담양은 너무 좋았고 담양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에는 걷는 관방제림은 천천히 걷기 좋은 산책길 따라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며 담양의 자연을 만끽했다. 그 뒤로 찾은 메타세쿼이아랜드는 길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사진을 찍고 아이들과 함께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공간이었고, 바로 옆의 메타프로방스에서는 예쁜 건물들과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구경하며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둘째 날은 담양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죽녹원에서 시작했으며 대나무숲 사이를 걸으며 시원한 바람과 함께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 마지막으로 들른 담양호 인근의 카페에서는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며 눈앞에 펼쳐진 담양호의 풍경과 용마루길의 고즈넉한 정취로 여행의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도심 속의 바쁨을 잠시 내려놓고, 담양에서의 1박 2일은 오랜만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이었으며 풍경 하나하나가 그림 같고 맛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았던 이번 여행. 다음에 또 시간이 된다면 계절이 바뀐 담양의 모습도 꼭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다음 여행도 기대하며, 담양에서의 소중한 추억은 이쯤에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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