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 광주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방문하게된 계기는?
최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 방영된 ‘신안선 해저유물 발굴’ 편을 시청한 뒤, 딸아이가 신안선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실제로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역사나 문화에 관심이 많던 아이였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직접 유물을 보여주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국립광주박물관을 검색하게 되었고 그러던 중 박물관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어린이를 위한 전용 공간인 ‘어린이 박물관’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역사적 유물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아이가 보다 즐겁고 흥미롭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더군다나 지난번 부여박물관, 어린이 박물관을 재개관 된 첫날 방문했던 적이 있어서 다른 지역의 어린이 박물관도 한번 가보면 좋겠네 싶었습니다.
이렇게 신안선 유물 관람과 어린이 박물관 체험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국립광주박물관 방문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방문이 아이에게도, 그리고 저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국립 광주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위치 및 교통/주차
어린이박물관은 광주광역시 북구 하서로 110 (매곡동 430번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는 국립광주박물관 본관 내에 자리하고 있어, 어린이 박물관 관람과 함께 본관도 함께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 자가용 이용 시: 내비게이션에 ‘국립광주박물관’을 입력하시면 편리하게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박물관 내에는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 이용이 편리합니다.
- 대중교통 이용 시: 광주 지하철 1호선 ‘문화전당역’에서 하차 후,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시면 약 15~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다양한 버스 노선이 박물관 근처를 지나므로 대중교통 이용도 용이합니다.
박물관은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조용한 지역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여유롭게 관람을 즐기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주변에는 산책로와 녹지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어, 관람 후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국립 광주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이용 안내

관람시간
10:00~17:00
1일 5회 운영
1회차 10:00 ~ 10:50
2회차 11:10 ~ 12:00
3회차 13:00 ~ 14:00
4회차 14:30 ~ 15:30
5회차 16:00 ~ 17:00
관람인원
회당 100명 입장 가능
(온라인 사전예약 70명 / 오프라인 현장예약 30명)
‹현장 예약 안내›
어린이박물관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원하는 회차에 명단 작성
·선착순 30명
회차 시작 시간에 맞춰 입장 가능
·30명 이후(대기자)
시작 시간으로부터 10분 대기 후
미입장 예약 인원만큼 추가 입장
*취소자 없을 시 입장 불가
현장예약도 가능하지만 선착순 접수이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우선으로 하시고 사전예약이 불가할 경우에 현장에서 접수를 계획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방학처럼 관람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현장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사전예약이 아니면 입장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예약은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래 국립광주박물관 통합예약 사이트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국립광주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전경>
국립 광주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주요 체험 공간

어린이박물관은 ‘조물조물 꿈을 빚는 도자기’라는 주제로, 도자기의 제작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 도자기 물레 체험: 아이들이 손의 움직임에 따라 도자기의 형태가 변하는 인터랙티브 영상 체험을 통해 도자기 제작 과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도자기 가마 체험: 장작 모형을 가마에 넣으면 불빛이 점등되어 도자기 굽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도자 정원: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공간으로, 유토에 도장 찍기, 그림 그리기 등 미술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보물선 체험: 14세기 동아시아 유물이 발견된 보물선을 모티브로 한 공간에서, 아이들이 선장이 되어 배를 조종하고 도자기를 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 미래 명함 만들기: 아이들이 미래의 직업을 선택하고 이름을 입력하면, 해당 직업이 적힌 명함 스티커가 출력되어 자기 주도적인 체험을 제공합니다.
- 만들기 체험 : 아이들이 직접 만들거나 제작할 수 있는 체험입니다. 저희가 방문 했을 때에는 팔찌 만들기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선착순 8명만 참여 가능했는데 다행이 2번째로 입장을 해서 수월하게 신청하고 체험 했습니다. 이미 해당 정보를 파악한 부모님들이 모두 입장하자마자 체험 신청 부스부터 향하니 미리 입장 전에 줄서는 것도 방법인 듯 싶습니다.

- 뽑기 체험 : 아이들이 정해진 위치에서 글자 암호를 찾아 선생님께 직접 말하고 받은 코인으로 캡슐 뽑기를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아이들에게는 흥미롭고 즐거운 체험이 되었습니다 .
국립광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짧지만 알찼던 50분의 체험!
처음 예약할 때만 해도 회차별 체험 시간이 50분이라고 해서 ‘조금 짧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직접 체험해보니, 아이들이 집중해서 놀고 배우기엔 딱 적당한 시간이더라고요. 지루해질 틈 없이 알차게 구성된 프로그램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공간 자체는 아주 넓진 않았지만, 곳곳에 체험 요소가 가득해서 아이들이 쉬지 않고 계속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었어요. 도자기 물레 체험, 가마 체험, 보물선 조종 체험, 명함 만들기, 유아 놀이터까지! 주제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시선에서 얼마나 잘 구성되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비교하자면, 예전에 방문했던 부여박물관 어린이박물관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웠어요. 구성이나 체험의 다양성, 몰입도 면에서 확실히 더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혹시 부여박물관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전체적으로 짧지만 알찼던 시간, 그리고 아이도 엄마도 만족했던 전시와 체험 구성 덕분에 다시 오고 싶은 공간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광주 근교에서 주말 가족 나들이를 고민하신다면, 국립광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 드리겠습니다.